웹 3.0이란 무엇인가: 개념과 서비스


웹 3.0(Web 3.0)이란 탈중앙화와 분산, 콘텐츠에 대한 개인의 소유권 확대와 의사 결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차세대 인터넷을 의미합니다. 웹 3.0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웹서비스이며, 동시에 웹 1.0과 2.0의 한계를 극복한 개인화된 인터넷을 지칭합니다. 즉 웹 3.0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웹 1.0과 2.0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웹 1.0과 2.0을 알아보고, 웹 3.0의 개념과 웹 3.0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웹 1.0과 2.0


웹 1.0 (읽기 전용)

웹 3.0이란 무엇인가: 웹 1.0
<1997년 Apple 홈페이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웹은 제대로 된 웹 디자이너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HTML을 토대로 글과 이미지로 조합된 단순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웹사이트 간의 상호 작용이 없었으며, 정보 검색만을 위한 정적인 웹사이트가 대부분인 것이 웹 1.0 시기의 주요 특징입니다.

더불어 웹사이트를 동적으로 만드는 CSS와 Javascript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웹사이트의 구현은 이 정도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CSS 코드 한 줄로 해결되는 문제들을 이 당시에는 대부분 수동으로 조정해야 했습니다. (HTML은 웹사이트의 뼈대를 잡고, CSS는 뼈대에 색깔을 넣고, Javascript는 동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웹 2.0 (거대한 서비스 공급자)

웹 3.0이란 무엇인가: 웹 2.0
<Web 2.0을 대표하는 플랫폼>

Web 2.0은 소셜 미디어의 시대이며, 사용자와 웹사이트 간의 상호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난 시기입니다. 이제 단순히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단방향의 소통이 아니라, 유저가 제작한 콘텐츠로 웹사이트가 구성됩니다. 이 시기에 나타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즉 특정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정보에 접근하려면 거대 플랫폼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를 중앙화라고 표현합니다. 더불어 플랫폼에 업로드한 정보는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됩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정보를 토대로 기업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맞춤형 광고, 아마존의 제품 광고 등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치되고 있습니다. 이는 빅테크 기업의 매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실제로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의 경우 90% 이상의 매출이 광고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알파벳(구글 모기업)도 80% 이상의 매출이 광고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 구글 검색 및 유튜브 등에서 수집된 유저 정보로 구성된 광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비롯됩니다. 빅테크 기업이 우리의 개인 정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을 거라는 신뢰 혹은 믿음 없이는, Web 2.0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웹 3.0

웹 3.0은 이더리움의 창립자 개빈 우드가 2014년 주장한 개념입니다. 핵심은 서비스 공급자가 없는 서비스입니다. 웹 3.0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정보와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를 특정 기업과 플랫폼이 독점했던 웹 2.0과는 완전히 상반된 개념입니다. 웹 3.0의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웹 3.0은 탈중앙화를 목적으로 현재 진행형인 개념이기 때문에, 하단의 특징은 이후에 수정되거나 좀 더 구체화 될 수 있습니다.

  • 탈중앙화: 중앙 집중식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와 자산을 소유·관리할 수 있습니다.
  • 블록체인: 중앙 서버 없이, 노드로 구성된 투명하고, 보안성을 가진 분산된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 소유권: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활용하여,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합니다.
  • 기반 화폐: 은행 및 결제 시스템과 같은 기존 인프라에 구애받지 않고, 암호 화폐를 사용합니다.
  • 개인정보 및 보안: 메타마스크 같은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모든 웹 3.0 기반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개별 플랫폼 이용을 위한 계정 정보, 아이디, 비밀번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웹 3.0 기반 서비스


NFT

웹 3.0이란 무엇인가: NFT 디지털아트
<Beeple의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 ’21년 820억원에 낙찰된 NFT 디지털 아트>

NFT(Non 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주요 특징으로 고유성, 희소성, 소유권을 꼽을 수 있습니다. 토큰에 담긴 고유한 주소로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NFT는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희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NFT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있어,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Brave browser

웹 3.0이란 무엇인가: Brave 브라우저

브레이브 웹 브라우저는 트래커 및 광고와 개인 정보 수집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크릿 모드 활용 시, Tor 브라우저를 활용하여 익명성을 보장합니다. Tor 브라우저는 3단계의 노드(중계 서버)를 거쳐 인터넷 트래픽을 라우팅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IP 주소를 추적하기 어렵게 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승인이 있다면 Brave의 자체 광고를 시청하고, 암호 화폐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상세 내용은 링크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웹 3.0 정리

일론 머스크는 웹 3.0을 marketing buzzword(마케팅적인 유행어) 정도로 평가절하했습니다. 더불어 뭔가 이상적인 개념이라는 어렴풋한 느낌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습니다. 웹 3.0은 아직 개념이 형성 중인 웹, 플랫폼에 대한 일종의 전망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개개인의 정보가 소수의 서비스 공급자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정보와 데이터를 잘 관리·보호해 줄 거라는 신뢰와 믿음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직 웹 3.0의 시대가 다가오지 않았지만, 현재의 웹 2.0 시대도 일정 부분 변화가 필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Tor(토르) 브라우저의 특징과 사용 방법

Brave 브라우저의 특징, 사용 방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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