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너지 솔루션: 소개, 사업 분야, 실적, 전망


소개

LG 에너지 솔루션(이하 LG엔솔)은 LG화학에서 2020년 12월 물적분할 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입니다. 흔히 전기 자동차의 2차 전지라고 알려진 사업 분야는 크게 배터리 양극재 기술과 배터리 제조 부문을 핵심으로 간주합니다. 여기서 LG 에너지 솔루션은 2차 전지의 최종 형태인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업체(중국의 CATL과 1, 2위를 다투고 있음)입니다. 지금부터 LG 에너지 솔루션의 정확한 사업 분야는 무엇인지, 현재까지의 실적, 앞으로의 주가 전망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업 분야


소형 전지

소형 전지는 스마트 폰부터 전기자동차(EV)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형 가전제품 및 전동 공구 제품의 핵심입니다. 주로 전동 킥보드와 같은 LEV(light electric vehicle), 소형 IT 기기, 전동 공구, 전기 자전거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품의 주요 형태는 원통형, 파우치형, 공간 활용 극대화를 위한 프리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IT 기업입니다. ’22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17%가 소형 전지 분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LG 엔솔의 주요 사업 분야입니다. 원자재를 활용하여, 셀, 모듈(셀을 묶은 집합체), 팩 형태로 차례로 생산하고, BMS(Better Management System, 배터리를 통합 관리하는 제어 장치)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급속 충전 기술과 자동차의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배터리의 경량화를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은 테슬라, GM, 포드,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입니다. ’22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50%가 이 분야에서 발생했습니다.


ESS (Energy Storage System)

LG 엔솔은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설비인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ESS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저장 및 방출하고 전력 변동을 줄여 전력망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요 고객은 발전사, 전력회사, 기업입니다. ’22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33%가 이 분야에서 발생했습니다.


실적


2020년 12월 1일 물적 분할(모회사가 주식을 100% 보유, 현재 LG화학이 81.84% 보유)로 LG 엔솔이 설립되었습니다. 매출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22년에는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23년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였습니다. LG 엔솔을 둘러싼 각종 이슈를 살펴보면서 향후의 주가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LG 엔솔은 22년 1월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였으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의한 실적 하락,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 공매도 등에 의해 ’22년 말 주가 하락을 겪게 됩니다.


’23년 들어서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다가 6월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기차 판매 하락 또는 전기차 수요의 둔화를 배터리 업체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락 추세의 반전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가 전망


주요 이슈

  • 현재 LG 엔솔의 생산 Capa.(GWh)는 대부분 유럽과 중국 생산에서 비롯됩니다.
  • 몇몇 증권사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를 근거로 3분기 실적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 현재 LG엔솔의 전 세계 생산 Capa.는 ’22년, 23년 각각 200, 300GWh입니다.
  • 향후 미시간과 오하이오를 중심으로 미국 Capa.의 엄청난 성장이 예상됩니다.
  • IRA AMPC,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의 세액공제 혜택을 ’23년 4월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 배터리 관련 세액 공제액은 ’29년까지 배터리 셀 $45/kWh, 배터리 모듈 $35/kWh입니다.
  • 올해 착공한 미국 애리조나의 퀸크릭 공장(43GWh), 조지아주의 서배너 공장(30GWh)의 가동이 본격화되는 24년 말, 25년부터 IRA AMPC의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가 전망

현재를 저점 매수의 시점이라고 판단하는 애널리스트들은 매수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다만 각종 증권사에서는 3·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좀 더 상황을 관망하다가 주식의 단계적인 분할 매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목표 주가는 53만~66만 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향후 매출 증가와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그 시점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PER은 작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각각 173.81 / 131.77 / 131.25 / 93.80을 보입니다. FnGuide에서는 미래 실적을 기반으로 한 Forward PER(현재 주가/미래 예상 EPS)을 61.3으로 예상합니다. 향후 상술한 IRA AMPC의 세액공제 효과가 순이익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주가 역시 상승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가에 관한 의견은 철저히 개인적인 판단이니 참고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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