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bit R1이라는 휴대용 AI 단말기가 출시되었습니다. 많은 유튜버/블로거들이 리뷰하고 관심이 있는 만큼,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Rabbit R1(래빗 R1)의 기능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살펴 보겠습니다. (링크)

Rabbit R1(래빗 R1)의 외관 및 사양
외관은 80~90년대 소형 휴대용 게임기나, 닌텐도 게임보이 혹은 워키토키를 연상시킵니다. 사양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화면 우측에 360도로 회전하는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고, 화면 스크롤을 할 수 있는 휠, 대화를 위한 PTT(Push To Talk) 버튼, 후면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가격: 199 달러
- 무게: 115g
- CPU: 미디어텍의 헬리오P
- 디스플레이: 2.88인치 터치 스크린
- 운영체제: Rabbit OS
- 카메라: 360도 회전 카메라
- 아날로그 스크롤 휠
- PTT 버튼: Push To Talk (워키토키같이 버튼을 눌러서 대화하는 방식)
- 메모리 및 저장 공간: 4GB / 128GB SSD
- 기타: USB C 타입 포트 / Sim card 슬롯
- 지원 언어: 영어, 향후 한국어 지원이 계획되어 있음
Rabbit R1(래빗 R1)의 주요 기능
간단히 설명하자면, Rabbit R1(래빗 R1)은 기능이 간소화된 휴대용 Chat GPT 또는 AI 비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치된 앱을 통해 여러 기능을 실행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PTT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음성 지시를 내리면 중간 과정 없이 바로 반응하고 실행합니다. 제조사에서는 이를 LAM(Large Action Model)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Rabbit R1(래빗 R1)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LAM(Large Action Model)
Chat GPT와 같은 AI 챗봇의 LLM(Large Language Model)과 달리 별도의 설정, 플러그인 설치, 스마트폰의 앱 설치 및 실행과 같은 중간 과정 없이 자연어로 말하면 바로 실행하는 Rabbit R1(래빗 R1)의 구동 모델을 LAM이라고 제조사는 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주 빠른 반응 및 답변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의 성능 그리고 상업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일반 대중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부분을 리뷰어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Rabbit Hole
Rabbit Hole은 다양한 웹 플랫폼을 연결할 수 있는 Rabbit R1의 웹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고 싶고 Spotify를 자주 이용한다면, Rabbit Hole에 Spotify를 한 번 연결하는 것으로 Rabbit R1(래빗 R1)에서 자유롭게 Spotify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Uber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으로 자동차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DoorDash 서비스를 연결하여 음식 배달 서비스를 Rabbit R1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Vision
카메라를 대상에 비추는 것으로 다양한 기능이 실행됩니다. 예를 가수의 이미지를 비추면, Rabbit R1은 해당 가수의 히트곡을 재생해 줍니다. 냉장고를 비추면 현재 카메라에 잡히는 식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공합니다.

Teach mode
Rabbit R1에 새로운 기능을 학습 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Rabbit Hole을 이용하여, Rabbit OS의 Teach mode에서 Rabbit R1에게 미드저니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학습 시킵니다. 즉 프롬프트를 작성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 번의 설정 과정이 끝나면 이제 Rabbit R1에서 미드저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정리
즉 Rabbit R1(래빗 R1)은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앱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간단하게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지시하는 독립형 휴대용 AI 단말기(Powered by LAM)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하고, 방대한 기능을 제공하려고 하는 LLM 챗봇 서비스와 다른 접근 방식으로, 일반 대중들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Rabbit R1(래빗 R1)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의 출시 이후 앱 기반으로 이루어지던 방식을 원 버튼의 음성 지시 방식으로 바꾸려고 시도하는 부분이 제일 인상이 깊었습니다. 다만 실제 상업적인 성공과 후속 기기가 계속해서 출시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한국 출시는 3월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