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서는 올바르게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과, 삶에 변화를 불러오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본인의 몫이다. 그의 생각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실제 경험을 토대로 전해주는 이야기와 조언은 한 번쯤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부: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돈과 먼저 친해져라
여기서 말하는 돈에 관한 지식은 금융 지식이나 투자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서 돈의 흐름을 볼 줄 아는 눈이며,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시장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저자는 신문이나 일간지의 경제란을 꾸준히 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스포츠, 연예, 가쉽 등 돈이 되지 않는 정보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보의 창구가 너무 많은 시대이기 때문에 정보의 통로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용한 유튜브 채널의 구독, 투자 사이트의 소식지 구독, 뉴스 사이트의 알림 등 자신만의 정보 채널을 확실하게 다각화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연히 접한 소식에서 돈벌이에 관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시간이 돈이 되게 만들어라
부자가 되려면 ‘돈이 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돈이 되는 시간‘은 경제적 대가가 주어지는 노동 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미래에 경제적 대가가 주어지는 지식을 얻는 데 사용되는 시간 역시 ‘돈이 되는 시간’이다. 우선 지금 하는 일과 관련된 것들을 마스터하라. 간단한 복사기의 사용법도 좋고, 공장 기계의 작동 원리 및 수리 방법도 좋다. 평생 지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배움을 통해 돈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라.
나는 무소유의 삶은 살지 못한다
소유냐 무소유냐의 길은 각자의 선택이다. 옛 성인들은 소유에 대한 욕심을 버림으로써 우리가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무소유를 실천하기에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다’는 말을 작가는 헛소리로 치부한다. 크게 버릴만한 것을 가져 본 적도 없는 이들이 무소유를 외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자기만족의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결국 소유의 삶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사업과 투자의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는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고리타분한 이야기지만 더 큰 소유를 하려면, 무소유에 가까운 절약부터 해야 한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이번 생은 망했다, 정말 그럴까?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열풍의 첫 번째 원인을 SNS(소셜 미디어)로 들고 있다. 돈 자랑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의 크기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8시간의 근로 시간 외의 시간을 변화를 위한 시간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셋째 먼 미래에도 자가로 집을 소유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찌 보면 가장 멀리해야 할 것이 SNS, 흔히 말하는 소셜 미디어인 것 같다. 너도나도 자신의 최대치를 보여주기 위한 공간에서, 자신의 최소치를 비교하면 당연히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자신의 변화를 위해 그 시간을 건강한 용도로 재활용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워도 좋고, 돈의 흐름을 읽기 위한 정보 탐색에 몰두해도 좋다.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통제해야 한다.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
어떠한 실패도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그 어떤 삶도 열등하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 없다.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과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행복의 추구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고 토머스 제퍼슨은 말했다. 그 권리를 누리려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 좀 더 발전된 오늘이 있다면 부는 따라오게 마련이다. 변화의 양적/질적인 면에 우선 집중하라.
변화가 가져다주는 뿌듯함과 충만함을 먼저 느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변화가 주는 도파민을 느껴야 한다. 매일매일의 소소한 일상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기쁨을 우선 깨달아야 한다.
야망을 갖지 마라
원대한 계획이나 이루지도 못할 먼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 전에 지쳐버릴 것이다. 최대 1년, 1,000만 원 모으기 계획 같은, 구체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행동 지침에 따라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전진만 해라.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앞에 놓여 있는 계단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밟는 것뿐이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여러 가지 고민이 머리를 맴돌고 있다. 그렇지만 나의 목표는 단 하나여야 한다. 그저 의미 있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개인적인 감상을 진솔하게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세 가지 심리가 있다. 첫 번째는 당연 심리이다. 전세를 살던 사람이 집을 마련해도 그 기쁨이 몇 년 못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된다. 우리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이것이 비교 심리이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이 ‘비교 심리’가 유발하는 소비 때문에 돈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변 인식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차가 없다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마음이 우리를 지배한다. 그래서 무리해서 자신의 처지에 맞지 않는 차를 구매한다.
부자가 되려면, 상기 세 가지 심리를 극복해야 한다. 제대로 부자가 된 사람의 외관이나 행색을 보면 남의 이목에 초연하고 무심한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우리는 그런 모습이 의도된 것인지 진짜인지는 모른다. 다만 본능적으로 우리를 이끄는 세 가지 심리에 무심해져야 한다. 어렵다면 최소한 나중으로 미뤄두기로 하자.
삶의 우열은 돈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부자들이 가진 남다른 점을 언급하였지만, 그럼에도 삶의 우열은 돈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작정하고 부자로 살겠다고 덤빈 삶도 인간의 삶이고, 자연 속에서 절약하면서 관조하는 삶도 하나의 삶이다. 그저 각자가 하나의 모습일 뿐 굳이 우열을 나누어 바라볼 필요는 없다.
후기
결과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돈이 되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매일 매일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설사 그런 노력이 부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정신을 갉아먹고, 상대적 박탈감과 비교 심리를 유발하고 주변을 의식하게 하는 그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세이노의 가르침(1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세이노의 가르침(3부): 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