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질환 <전립선염> 증상, 원인, 검사 및 치료방법, 기타

 

증상

전립선염은 남성의 방광 밑에 위치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성인 남성의 50%가 평생에 한 번은 이 증상으로 고통받는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은 배뇨 문제(요도 분비물, 잔뇨감, 빈뇨 등), 통증(요도구 끝의 통증이나 불쾌감, 음경이나 고환의 통증, 회음부, 치골 상부의 통증 등)과 성 기능 변화(정액에 피가 섞이는 증상, 조루증, 발기 약화, 성욕 감소, 사정 시나 사정 후의 통증 등)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증상의 양상도 다양해 다른 병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환은 청장년층에 가장 흔하며,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할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도 같이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염은 크게 Ⅰ형 급성(acute), Ⅱ형 만성(chronic), Ⅲ-A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Ⅰ형 급성은 갑작스러운 세균 감염에서 비롯되고 발열, 오한, 배뇨 곤란, 빈뇨, 회음부 통증을 수반합니다.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에 이를 수도 있으니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Ⅱ형 만성은 40~70대 사이에서 많이 발견되며 급성보다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발병하여 재발하는 경우도 있고 보통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Ⅲ-A형은 가장 흔한 형태로 세균 검사에서 세균은 검출되지 않지만, 전립선액 검사 후 염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전립선염이 이 분류에 속합니다. 허리, 사타구니, 회음부를 포함한 만성 골반 통증이 특징입니다.

원인

증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균감염(요로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있는 박테리아가 전립선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이며 원인이 되는 주요 박테리아로는 대장균이 있습니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어떤 경우 감염이 재발하거나 지속되어 만성이 될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는 전립선 내에서 생물막을 형성하여 항생제로 효과를 보기 어렵게 만듭니다. 요로 관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도 협착 또는 역류는 요로 정체를 유발하고, 전립선의 세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병, 클라미디아나 임질도 전립선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세균성 전립선염, 면역 저하 상태, 외상이나 부상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치료방법

전립선염 검사는 일반적으로 신체검사 결과와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직장 수지 검사(DRE)는 항문을 통해 의사가 직접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면서 크기, 딱딱한 정도와 결절 유무, 주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전립선염이 의심되면 마사지를 통해 전립선액이 요도로 나오게 하여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의 경우, 수치심과 불쾌감 때문에 이 검사를 받는 것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50대 이상은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DRE 검사를 받아서 전립선암을 포함한 전립선 관련 질환의 조기 발견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우선 세균 감염이 없는 경우, 확실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비약물 치료법에는 정기적으로 전립선 마사지를 받고 온수 좌욕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에는 진통제와 항염증제를 이용한 통증 완화가 있고, 이유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때로는 항생제를 이용해 비세균성 전립선염에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매우 심할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전립선 일부를 절제하는 방법이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세균감염의 경우,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치료를 위해서 전립선 조직에 침투할 수 있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최소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타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전립선염은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서 조직이 부어서 커진 상태를 말하지만, 전립선 비대증은 염증이 아닌 전립선 조직 자체가 커져서 증식된 상태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두 증상을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통증의 유무입니다. 전립선염은 하복부, 회음부, 성기, 요도 근처에 강한 통증을 수반하는 반면, 전립선 비대증은 거의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전립선염의 경우 병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 치료하는 것이 좋고,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의 한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발병 나이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전립선염은 30~4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 걸쳐 분포하지만,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50~60대에 걸쳐 주로 분포합니다.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을 방치하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은 예후가 좋아 안심할 수 있는 양성종양의 영역이고, 전립선암은 악성질환입니다. 어쨌든 빈뇨 현상이 있거나 배뇨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빠른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빈뇨를 제외하고는 증상, 검사방식, 치료 방법도 각각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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