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5년, 세후 55억> 1장, 2장, 3장


1장

실제로 조금씩 주식 투자를 하고 있고, 주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금융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내공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책의 후기인 동시에, 정리·요약도 겸할 생각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저자는 투자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달갈 투자 모형을 이야기한다. 모형의 핵심은 ‘세상 모든 것에는 사이클이 있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용기를 내어 매수할 수 있는 소신과 남들이 흥분할 때 던질 수 있는 자기 절제를 갖춘 자만이 살아남는다.’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시세를 보는 것이 아닌 내 마음 상태와 시장 가격 조성자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는 단기 스윙(1~2주 정도의 비교적 단기 투자)이 맞을 것이고, 저자의 경우처럼 6개월 안팎의 중기 투자가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을 수도 있다. 매매법 결정을 위해 고려할 3가지 요소가 있는데, 본인에게 맞는 시간프레임, 종목 선정, 수량과 종목 수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를 접근하는데 있어 유튜브 혹은 증권방송에서 찍어주는 종목에 투자하기보다는, 우선 본인이 익숙하고 잘 이해할 수 있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산업의 흐름, 수익 변화 등을 파악하고 투자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때로는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겠다는 태도 그 자체가 리스크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손실이 두렵고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타고난 그릇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우리 몸의 근육처럼 주식의 그릇도 계속 단련할수록 커질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2장

실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가끔 주식을 너무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식은 말이 아닌 수익으로 말하는 법이다. 가장 큰 스승은 매일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이고 책은 참고 자료일 뿐이다. 실전 투자에 있어서 또 중요한 항목은 지금 자신이 투자를 하고 있는지, 투기를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더불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확인해야 한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내에서 나름 합리적인 판단으로 투자했다면 실패했더라도 그건 투자이기 때문에 괜찮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좋은 정보를 원한다. 하지만 남의 말에 자신의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시장에는 수없이 많은 정보가 있고, 그중 일부는 개미들을 홀려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한 세력들의 역정보다.

정보만 따라다니면 수익을 낼 수 없고, 투자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저자는 전한다. 마지막 시행착오의 시간, 즉 담금질의 시간을 통한 압축성장(S자 곡선의 성장 그래프,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성과가 미미하다가 학습량이 어느 지점을 넘으면 성장세가 가팔라진다는 개념)의 개념을 주식 투자에 빗대어 설명한다. 아무리 매력 있는 종목이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이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정리하면,

2장종목 발굴 방법으로 천지인 투자법을 추천한다. 은 시대를 아우르는 정신, 는 현재의 기술 수준, 정책적 뒷받침, 은 주식의 상태, 대중의 관심을 말한다. 실제 저자가 투자했던 사례를 소개하는데, 2020년 3월 이후,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식시장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의사로 일하면서 직접 환자를 상대했던 그는 생각이 달랐다. 즉 을 판데믹(전염병)이 아니라 엔데믹(풍토병)으로 판단한 것이다. 는 국산 백신으로 정하고, 국내 제약 업체들은 위탁 생산은 하고 있었지만, 백신에 대해 임상 3상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던 시기였다. 국내 9개의 업체 중, 임상 3상을 진행할 만한 역량을 갖춘 회사를 추리기 시작한다. 하루는 독감백신 주문을 얘기하러 들어온 도매상과 대화를 하고 SK 사이언스가 2021년엔 독감백신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저자는 SK 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생산을 줄이고 대신 코로나 백신에 역량을 집중할 거라고 확신한다. 마지막 의 단계에서 해당 주식의 차트를 분석, 4개월 정도의 횡보 및 박스 구간을 소액 투자자들을 털어내기 위한 기간으로 보았다. 이후 주식 매수 후, 큰 수익을 실현했다. 이렇듯 주식 발굴은 먼 데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직업도 좋고, 관심사도 좋고, 익숙한 부분에서 주식을 발굴하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언제든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으로 종목 선정의 기준을 설명하는데, 우선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돈이 몰릴 만한 이슈가 있는지를 파악한다. 다음으로 체크 리스트가 제시된다.

  • 부도의 위험이 있는가?
  • 전환사채의 발행이 많은가?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형식, 소액주주의 몫을 희석하는데 많이 이용된다)
  • 스톡옵션 발행에 몰두해 있는가? (스톡옵션의 발행이 많은 경우 더욱더 주의 깊게 회사의 전망을 파악해야 한다)
  • 상속 관련 이슈가 있는지?,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고 있는가?

가격보다는 추세를 읽으라고 조언한다. 주봉, 월봉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과거의 흐름을 눈여겨본다. 조정이 있었는지, 어떤 힘으로 올랐는지를 살펴본다. 추세가 깨졌다고 보이거나, 흐름이 바뀔 거라는 판단이 들면 과감하게 익절매하고 나와야 한다. 다음으로 9:3의 법칙을 제시한다. 모든 주식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주식이 횡보, 조정 및 하락하는 시간이 1년을 기준으로 9개월이라고 보면, 강세를 보이는 기간은 3개월에 불과하다.

그래서 횡보가 끝나는 시점 혹은 약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 투자하고 1~3개월의 투자 후 던지는 스나이퍼 매매를 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속담대로 투자해서 성공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주식들은 신나게 막판까지 흔들고 개미들을 털고 난 후에야 상승세가 시작된다. 다음으로 호가창과 차트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가 몇 주나 사는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은 무엇인지, 겁을 주는지, 지쳤는지, 포기했는지 파악해야 한다.

3장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작가는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발견하게 된다. 짧으면 2주 길게는 6개월 동안 한 종목에 투자한다. 한국 주식시장은 트렌드가 너무 빨리 바뀌고, 테마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의 장기투자가 힘들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꿰뚫고 상승하는 시점 즉, 골든 크로스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주식의 매수타이밍이다’라는 점이다“. 반대는 말할 것도 없이 매도 타이밍이 될 것이다. 이동평균선은 차트 분석에 있어서 가장 기본에 불과하므로, 종합 주가지수, 해당 산업군의 상황, 기타 재무지표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에서 실패는 할 수 있지만, 실패 후 상황을 예상해 보고 투자 실패의 하한선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다음 조언으로 투자할 때 항상 소액투자자가 아닌 큰손의 입장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공포가 가득해서 소액투자자가 장을 떠나는 시점에도 누군가 물량을 사는 형국이라면 이 시점이 바로 우리가 매수를 해야 할 적기일 것이다. (4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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