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쉬 탱크> 줄거리, 캐릭터, 결말

엄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15세 미아(케이티 자비스)는 춤을 좋아한다. 최근에 그녀에게 2가지 흥미로운 존재가 생겼다. 그중 첫 번째는 주변 공터에 쇠줄로 묶여있는 늙고 야윈 말, 두 번째는 엄마 조앤의 남자친구다.
<출처: ‘피쉬 탱크’ 스틸샷>


줄거리

 엄마, 여동생과 함께 사는 15세 미아(케이티 자비스)는 춤을 좋아한다. 최근에 그녀에게 2가지 흥미로운 존재가 생겼다. 그중 첫 번째는 주변 공터에 쇠줄로 묶여있는 늙고 야윈 말, 측은지심인 것 같기도 하고 동질감인 것 같기도 하다. 말에 묶인 쇠사슬을 풀어주려 하다가 근처 캠핑카에 살고 있는 형제들에게 겁탈을 당할 뻔 하지만, 막내 빌리(해리 트레더웨이)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두 번째는 엄마 조앤의 남자친구다. 그의 이름은 코너(마이클 패스밴더), 아침에 부엌에서 춤을 추다가 우연히 마주친다. 몇 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괜스레 관심이 생겨서 그의 지갑도 몰래 뒤적인다. 파티를 위해 집에 왔을 때나 함께 드라이브를 갔을 때도 코너는 항상 다정하고 상냥하다. 강가에서 코너가 물고기를 잡을 때 엄마와 여동생은 질색을 했지만, 미아는 스스럼없이 코너와 함께 물고기를 잡는다. 코너의 지갑을 뒤적이다가 알게 된 그의 직장을 찾아가는 미아, 대화를 나누던 중 댄서 모집 공고에 응모할 결심을 말하고 코너는 그녀를 격려하고 캠코더를 빌려주기로 한다. 우편으로 응모 테이프를 부치고 우연히 만난 빌리와 시간을 보내고 코너에게 들러 돈을 빌린다. 며칠 후 조앤은 만취해서 코너의 부축을 받고 집에 돌아오고, 미아는 코너에게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을 말한다. 드라이브 때 들었던 California Dreamin’을 틀고 코너는 미아에게 춤을 춰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사랑은 나눈다. 이때 코너의 대사를 보면 미아가 빌리와 어울리는 것에 다소 질투를 느끼는 것으로 묘사된다. 죄책감 때문인지 코너는 아침 일찍 집을 떠나버리고, 미아는 코너를 쫓아 그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캐릭터

미아가 가장 친했던 친구 케이티는 더 이상 그녀와 어울리기를 원치 않았고 그녀는 외톨이가 된다. 그렇지만 코너를 알게 되고 빌리와 만나게 되면서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 코너는 항상 미아의 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녀의 꿈을 격려해 주었다. 또한 또래인 빌리는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되었다. 다만 영화 종반부에 가서 코너의 진실을 알게 되고, 풀어주려 했던 늙고 야윈 말은 많이 아팠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안락사시켰다는 사실을 빌리가 전해주게 된다. 10대 소녀의 관심을 샀던 것들은 그렇게 그녀에게 다가왔다가 한 순간에 전부 사라져 버린다.

코너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조앤의 집에 종종 머무른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는 가정이 있었다. 다정하고 웃음이 많고 따뜻한 사람이었지만 결국 미아를 속였고, 모녀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된다. 조앤은 자식들에게 무심하고 쌀쌀맞다. 친구들과 파티하는 동안 딸들이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하고, 미아의 관심이 춤이라는 것과 관계없이 위탁 교육기관에 그녀를 맡기려 한다. 코너와 함께하면서 많이 웃었고, 코너가 떠난 이후 무너졌다. 그렇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카디프로 떠나는 미아와 함께 춤을 추는 것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대신한다.


결말

코너는 집까지 찾아온 그녀를 차로 역까지 태워주지만, 미아는 다시 돌아와 몰래 코너의 집으로 들어간다. 캠코더를 발견하고 돌려본 영상에서 코너와 딸, 부인을 보게 된다. 충격에 실내에 그대로 소변을 보고 길로 나선다. 길에서 코너의 딸을 마주치고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는 핑계로 그녀를 데려가지만 납치의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미아조차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으니까.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내지만, 뒤늦게 쫓아온 코너는 그녀의 뺨을 올려치고 둘의 관계는 그렇게 끝이 난다. 다음 날 댄서 오디션에 참석하지만 그녀가 기대했던 자리가 아닌 밤무대를 위한 댄서 모집인 것을 알게 되고 자리를 떠난다. 모든 것을 잃은 그녀는 빌리를 찾지만 말을 안락사시켰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빌리와 함께 카디프로 떠나기로 하고, Nas의 ‘Life is a bitch’에 맞춰 엄마와 함께 이별의 춤을 춘다. 15살 소녀가 감내하기에 가혹하고 쓸쓸했던 기억들은 털어버리고, 카디프에서는 부디 좋은 기억만이 그녀를 채워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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